
코스피가 3800을 넘은지 하루 만에 3900선까지 돌파할 태세다.
21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72.16포인트(1.90%) 높은 3887.2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32포인트 오른 3851.01로 출발해 상승세를 타며 한때 3893.06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날 무역긴장 완화 기대감에 역대 최고점으로 장을 마친 코스피는 이날도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15일 3400선을 돌파한 이후 보름만에 3500선을 뚫더니, 이후 8거래일 만에 3600선, 4거래일 만에 3700선, 2거래일 만에 3800선을 넘었다. 이제는 고작 하루 만에 3900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98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97억원, 52억원 순매도 중이다.
이날 상승세는 전날 강세로 마감한 미국 증시 훈풍 영향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 등 3대 주가지수 모두 전장 대비 1~1.3% 올랐다. 특히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 17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이날 주가가 4%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술주도 호황이었다.
덕분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동반 강세다. 전날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10시 기준 전장 대비 1600원(1.63%) 오른 9만9700원에 거래되며 '10만전자'를 눈앞에 두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만4500원(2.99%) 오르면서 사상 최초로 50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69%), 삼성바이오로직스(0.53%), 현대차(5.54%), 두산에너빌리티(3.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9%) 등 모두 강세다.
국내 증시가 연이은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차익실현 욕구로 오름세가 억제될 수 있지만, 증권가는 미중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 여건 완화와 실적시즌 기대감 영향으로 한동안 양호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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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준 기자 injun94@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