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동안 지구온난화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지면서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기후위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와 포츠담대학교 연구진은 엘니뇨 현상과 화산활동, 태양변동 등 자연요인을 제거한 뒤 지구 평균기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재 온난화 속도는 0.34℃~0.42℃ 수준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1970년대 이후 연평균 약 0.2℃씩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하던 것과 달리, 최근 10년 사이에 기온의 상승속도는 더 빨라졌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될 경우에 2030년 이전에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가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진은 기후영향에 대한 평가도 제시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환경과학과 마이클 만 교수는 "극단적 기상현상, 허리케인 강화, 빙상 붕괴,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영향이 기존의 기후모델에서 예측했던 결과를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런던 기후과학과 프리데리케 오토 교수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극단적 기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전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기록적인 고온현상이 지구온난화 속도가 빨라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이다. 실제로 2023년과 2024년은 '가장 더운 해'를 연속적으로 갈아치웠다. 또 올해 엘니뇨로 해수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2027년이 '가장 더운 해' 기록을 다시한번 갈아치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이 특정 연도의 이상고온 때문이 아니라 장기적인 온난화 경로 변화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요한 록스트룀 소장은 "지구가 열을 완충하는 능력을 잃고 있는 초기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그 결과는 온난화 속도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3월 6일자 지구물리학연구회보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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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상민 기자 sangmin@newstree.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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