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13개 제품 비교해보니...유지관리비 최대 40배 차이

생활문화 / 김나윤 기자 / 2025-10-30 12:00:02

시중에 판매되는 가습기의 시간당 가습량은 최대 3.3배 차이나고, 연간 유지관리비용도 제품간에 최대 40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판되는 가습기 13개 제품에 대한 가습량·가습면적·소음 등의 품질과 경제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가습방식에 따라 가습량·유지관리비용·소음 등의 주요 성능이 이처럼 차이가 나고 있어, 구매전 사용공간·목적에 맞는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평가대상 13개 제품의 시간당 가습량은 최대 3.3배(182~606ml/h) 차이가 있었고, 이를 가습면적으로 환산했을 때 12.9~42.9m2 수준이었다. 가습방식별로 초음파식은 미로(MH7000)가 267ml/h, 가열식은 르젠(LZHD-H85)이 499ml/h, 복합식은 LG전자(HY704RWUAB)가 606ml/h, 기화식은 샤오미(CJSJSQ02 XYKR)가 433ml/h로 가습량이 가장 많았다.

공기청정기 겸용 제품도 가습면적과 공기청정면적에서 차이를 보였다. 평가대상 가운데 다이슨(PH05)와 LG전자(HY704RWUAB) 제품은 공기청정기 겸용으로 활용이 가능했지만, 가습면적과 공기청정면적에 차이가 있어 사용용도에 따라 사용공간을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전기요금·필터교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간 유지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산출한 결과, 초음파식 제품은 4640~6420원, 가열식 제품은 7만2750~9만1070원, 기화식 제품은 5330~10만8330원, 복합식 제품은 1만5780~18만9290원 수준으로 제품간 최대 40배 이상 차이가 났다.

기화식·복합식 제품 중 연간 유지관리비용이 가장 높은 2개 제품은 다이슨과 LG전자 제품으로, 공기청정 필터교체 비용까지 포함된 것이다. 

제품별 최대 소음(음향파워레벨)은 37~62dB 범위 수준으로 제품간에 차이가 컸고, 가열식 제품의 경우 처음 물이 끓는 과정에서 52~55dB까지 소음이 높아져 수면 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드럼세탁기의 소음은 평균 69dB이고, 전자레인지는 평균 57dB이다.

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구조(전도) 등 안전성 및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가열식 가습기 3개 제품은 99℃의 고온 증기가 분무됐고, 끓임 단계에서는 수조 내부 물 온도가 100℃ 이상으로 올라가 뜨거운 증기가 분출되거나 제품 전도 시 뜨거운 물이 쏟아질 수 있어 화상사고에 주의가 필요했다.

가습기는 가습방식에 따라 세균 방출·악취·이물 발생 가능성에 차이가 있어 위생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세척이 필수적이다. 시험대상 전 제품은 수조를 포함한 주요 부품들을 쉽게 분리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세척 편의성이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습기 구입시 △사용공간·방식별 특성 등을 고려해 적합한 가습 방식을 결정하고 △가습량·유지관리비용·소음·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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