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무너지면서 5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베카시 지역의 반타르 게방(Bantargebang) 매립지에서 약 50m 높이의 쓰레기 더미가 무너지면서 현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묻혀버렸다.
이 사고로 최소 5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중장비와 구조 인력을 투입해 무너진 쓰레기 더미 속에서 매몰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반타르 게방 매립지는 자카르타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대부분이 모이는 대형 폐기물 처리시설이다. 하루 약 6500톤 이상의 생활폐기물이 이곳으로 반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십 년 동안 쌓인 폐기물로 인해 매립지에는 높이가 수십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쓰레기 산'이 만들어졌다. 이곳에서는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찾기 위해 쓰레기를 분류하는 비공식 노동자들도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최근 이어진 폭우로 쓰레기 더미 내부 구조가 약해지면서 붕괴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쓰레기 더미 내부에는 메탄가스와 침출수 등이 축적돼 있어 붕괴가 발생할 경우 구조 작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기물을 매립지에 의존해 처리할 경우 이 같은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개발도상국 일부 지역에서는 쓰레기 매립지 붕괴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인명 피해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이번 사고 역시 급격한 도시 성장과 폐기물 처리 인프라 부족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폐기물 관리 체계 개선과 안전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카르타 수도권에서는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으로 폐기물 발생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매립지 관리 문제가 주요 환경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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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지 기자 gpwl0218@newstree.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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