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을 맞아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이 협력해 나무심기와 녹화 활동에 나선다. 기후위기 대응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다양한 주체들이 친환경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산림청은 3일 제81회 식목일을 맞아 경상북도 안동시 산불 피해지에서 중앙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해 헛개나무 4800그루를 식재했다. 산림청은 이날 행사에서 2026년을 '범국민 나무심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과거 산림녹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참여형 녹화 운동을 재확산하는 계기로 삼았다.
한국농어촌공사도 이날 전라남도 나주 본사에서 임직원과 사내 어린이집 원생 등 100여명이 참가해 기념식수와 꽃모종 심기, 청사 생태공원 조경수 관리 등 다양한 식재 활동을 진행했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자연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산림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는 양재천 개포동근린공원에서 구민이 기부한 수목과 정원, 벤치 등을 함께 꾸민 '참여와 정원 숲'을 조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부자와 주민, 새마을지회, 강남정원사 등 500여명이 참여해 산딸나무와 단풍나무 등 교목 94주, 관목 1000주를 심었다.
전남 완도군은 지역 특성을 살린 나무심기와 나눔 행사를 동시에 추진했다. 군외면 삼두리 일원에서는 군목인 완도호랑가시와 황칠나무 등 1200주을 식재해 사계절 녹색 경관 조성과 탄소 흡수 기능 강화에 나섰다. 이어 완도해조류센터 광장에서는 군민 800여명에게 2400본의 반려(관상용) 나무를 나누며 생활 속 녹색문화 확산을 유도했다.
기업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새만금환경생태단지에서 열린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해 팽나무와 사철나무 등 500주의 수목을 식재했다. 롯데백화점은 만우절과 식목일을 결합해 대형 디저트와 이색 메뉴로 고객 유입을 유도하는 동시에, 개인 용기를 지참한 고객에게 식물 씨앗을 제공하는 '만식이 위크'를 개최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의식주의'는 화장품 브랜드 '크림드'와 연계해 식목일 인증 소셜서비스(SNS) 이벤트를 진행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폐목재를 재활용한 생분해 패드 제품을 상품으로 제공해 자사 자원순환 기술력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친환경 가치를 전달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기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식목일은 기업의 ESG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이벤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단순 캠페인을 넘어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ESG 활동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 조인준 기자 injun94@newstree.kr 다른기사보기

































최신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