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1000조원' 넘었다...코스피도 5300 '신기록'

경제 / 조인준 기자 / 2026-02-04 17:36:28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300을 뚫고 장을 마감했다. (사진=KB국민은행)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 

4일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0.96% 오른 16만91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시가총액이 1001조10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후 2.39% 하락 출발했지만 강력한 뒷심을 받으면서 장중 한때 1.13%까지 오른 16만9400원까지 올랐다. 역대 최고가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실적에 힘입어 연간 매출액은 333조6059억원, 영업이익은 43조6011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매출이고, 역대 4번째 높은 영업이익이다.

삼성전자 호실적을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전자는 올해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향후 2~3년간 이어지는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양산 돌입과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 노력 등이 맞물리면서 주가를 줄기차게 끌어올리고 있다. 관련업계는 올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영업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를 6000~7500으로 상향 조정한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현 주가 대비 45~50%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도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245조원, 내년 영업이익을 317조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주주 환원 정책도 주가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올 1월말 삼성전자는 1조3000억원의 특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상승에 탄력받은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했지만 전장보다 83.02포인트 오른 5371.10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300을 뚫어버렸다. 코스피에서 기관은 1조782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67억원, 9400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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