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 이란과 종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과 이란은 기본 합의에 근접해있는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의 이번 발언에는 약간의 힘이 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찰스3세 영국 국왕의 미국 방문전까지 이란과 종전 합의를 이룰 수 있냐'는 질문에 "가능하다, 이란은 꽤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찰스3세는 오는 27일 워싱턴DC와 뉴욕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도 "내 생각에 (전쟁이) 거의 끝나가는 것같다"며 "종료 상태에 매우 근접했다고 본다"고 말하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ABC방송에는 "휴전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현지시간) '2주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오는 21일 휴전이 종료된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백악관조차 휴전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양측이 물밑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 측도 중재국을 통한 간접적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차 협상 이후 파키스탄을 통한 미국과 메시지 교환이 여러 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이란은 2차 협상을 앞두고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최종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대면협상 시기는 17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장소는 파키스탄에서 진행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2차 협상에서도 '농축 우라늄' 처리문제가 핵심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란은 평화적 핵 사용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고, 미국은 이를 어디까지 용인할 것인지가 이번 협상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 대변인은 "평화적 핵 이용 권리는 외부의 압력이나 전쟁 상황에 따라 누가 부여하거나 박달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 이란이 마땅히 누려야 할 법적 이익"이라고 말했다.
1차 협상에서 미국은 이란에게 2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미국 언론에서 나왔다. 이 보도가 사실이면 미국은 당초 '영구 포기'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하지만 이란은 5년간 중단하겠다고 맞서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차 협상에서도 양측은 우라늄 농축을 놓고 시기를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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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준 기자 injun94@newstree.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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