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가 전자담배를 피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영국 런던 브릭스턴 지역에서 회색 다람쥐가 버려진 전자담배 기기를 붙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4380만회를 넘긴 상태다. 댓글도 무려 1만6700개가 달려있다.
영상에서 다람쥐는 정말 전자담배를 피우듯 기기를 앞발로 잡고 주둥이 부분에 입을 갖다대고 있다. 흡사 담배를 피우는 듯한 모습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래 너도 인생 살기가 힘들구나", "괜히 뒷모습이 처량해 보이네", "매일 아침 내 모습이네"라며 신기하고 재밌다는 반응들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람쥐가 전자담배에서 나는 과일 향 때문에 먹이로 착각해서 이같은 행동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웨일스뱅거대학교 야생동물 전문가 크레이그 셔틀워스 교수는 "버려진 담배(연초)꽁초를 다람쥐가 물고 다니는 일은 없다"며 "과일 향이 나는 전자담배를 먹이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다람쥐가 기기를 갉아먹으면서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될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에 남아있는 니코틴과 화학물질을 흡입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셔틀워스 교수는 "전자담배와 같은 기기를 아무 생각없이 버리면 야생동물에게 치명적인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동물보호단체 RSPCA 대변인도 "버려진 쓰레기가 야생동물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경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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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준 기자 injun94@newstree.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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