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이 늦어지면 호주 청소년세대가 평생 약 18만5000달러(약 2억7700만원)에 달하는 경제적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딜로이트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이 현 추세대로 유지될 경우 세대별 경제적 손실이 갈수록 커진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밀레니얼 세대는 소득이 약 13만달러가 줄어들고, Z세대는 16만5000달러, 가장 어린 알파세대는 최대 18만5000달러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알파세대가 부담할 비용은 베이비붐 세대의 약 10배, X세대의 2배 이상에 달한다.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 인프라 및 자산 피해, 건강 위험 증가와 의료비 상승 등을 주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빈번해지는 산불·폭염·홍수 등 극한기상은 관광 산업을 위축시키고 농업 기반을 흔들어 장기적인 경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후위기는 단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세대간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다.
다만 적극적인 기후대응이 이뤄질 경우 부담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면 밀레니얼 세대는 손실 규모를 약 5만달러, Z세대는 7만달러, 알파세대는 8만달러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온실가스가 대기 중에 수십 년간 머무르는 특성상 이미 어느 정도의 손실은 확정된 상태지만, 현 정책 선택에 따라 미래세대의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탄소가격제 도입이 가장 효과적인 감축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녹색철강 등 친환경 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 성장과 기후 대응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아넌 예첸가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 부국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환경이나 윤리의 문제가 아니라 세대 간 형평성의 문제"라며 "젊은 세대에게 기후위기는 이미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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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윤 기자 jamini2010@newstree.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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