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IT기업들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 26'에서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운다.
25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오는 3월 2~5일(현지시간) 열리는 'MWC 2026'은 '지능화(IQ) 시대'를 주제로 열린다. 우리나라 기업을 비롯해 전세계 205개국 2900여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정돼 있고, 10만명이 넘게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시회는 AI를 매개로 진화하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산업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요 테마는 △지능형 인프라 △연결형 AI △기업용 AI △AI 넥서스 △모두를 위한 기술 △게임 체인저다. 'AI 넥서스'는 초개인화 서비스와 AI 윤리·규제를 다루고 '게임 체인저'는 우주통신·자율시스템·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시장 등 향후 10년 산업구조를 바꿀 혁신기술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별도 부스를 꾸리고 네트워크 장비와 모바일 AI 기술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특히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 시리즈를 비롯해 스마트싱스 홈 AI 등 '갤럭시 AI' 생태계를 다룰 전망이다. 이번 갤럭시S 신제품은 'AI 기능'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에 검색기반 AI '퍼플렉시티'를 추가해 기능을 고도화했다. 향상된 AI는 빅스비와 통합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지 않고 음성만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또 촬영부터 편집까지 AI 기반 자동화 및 생성 기능을 강화해 새로운 카메라 경험을 선사한다.
LG전자는 차량 통신용 탤레매틱스 제어장치(TCU)와 안테나를 단일모듈로 통합한 차세대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5G, 위치정보시스템(GPS), 차량간 통신(V2X), 위성통신 등 다양한 외부 신호를 수집하는 안테나와 이를 데이터로 변환해 소프트웨어에 전달하는 TCU를 하나로 통합해 효율을 높였다. 부품간 연결 구간을 최소화해 신호 손실을 줄이고, 대용량 데이터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를 전시하고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는 모두 'AI' 혁신 기술을 핵심 성장축으로 내세웠다. SKT는 협력사와 함께 준비한 '통신으로 고도화하는 AI 기술'과 'AI로 진화하는 통신 기술' 2가지 테마로 전시관을 꾸민다. 그동안 축적한 AI 데이터센터 노하우를 비롯해 네트워크 AI, 마케팅 AI 등 AI 인프라 관련 핵심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AI 인프라·모델·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 AI'와 자사 AI 언어모델 브랜드 '에이닷X'의 오픈소스 공개 모델을 공개할 방침이다.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도 공개한다. 현실 세계를 정밀 복제해 판단과 계획을 지원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가상 환경과 실제 현장을 연결하는 '로봇 트레이닝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또 일인칭 시점 영상 분석기반 비전 솔루션 '시냅스고'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KT는 다양한 AI 기술과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업 환경을 최적화하는 AI 운영체제 '에이전틱 패브릭'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업용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콜센터 영역에서 AI를 접목한 '에이전틱 AI컨택센터'(AICC),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로 실종자를 탐색하는 '비전 트랙' 등을 선보인다. 산업별 필수 에이전트를 표준 템플릿으로 제공하는 '에이전트 빌더' 체험존도 함께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사람중심 AI'를 주제로 자체 AI '익시오'(ixi-O)를 전면에 내세운다. 익시오를 적용해 단순 통화를 넘어 복잡한 업무 수행을 돕는 'AI 콜 에이전트' 비전을 공유하고 고객의 감정까지 케어하는 맞춤형 'AICC', AI가 네트워크 전 과정을 스스로 판단하고 조치하는 '자동화 네트워크(Autonomous NW)', AI 기반 보안 솔루션 '익시가디언 2.0' 등 AI 기반 혁신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MWC는 상용화를 앞둔 혁신 기술부터 10년 후 미래까지 내다보는 기업들의 비전이 가득하다"며 "특히 우리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해주는 통신 인프라, AI의 혁신적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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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준 기자 injun94@newstree.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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